일단 나는 사펑 아라사카 엔딩 빼고 다 봤고 지금은 기네비어살라고 임무돌고 있음. ㅇㅇ

사이버펑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오지게 좋아하는나는 솔직히 재밌게 했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워낙에 많은 버그와 글리치, 그리고 덜만들어진 부분들이 플레이 하는 내내 너무나 많이 보였다.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라던가 미완성된 게임을 하는 불만족감을느끼기에는 아무래도 같은 직군에있어서일까

이런 증상들이 오히려 측은하게 다가왔다.

길기도 하고, 넋두리에 가까운 불쌍한 겜 개발자의 볼멘소리이다보니 여기서 부터 읽기가 힘든 사람들은 뒤로가기를 누르고

 다른유머게시글을 읽으면되시겠다.

첫인상은 굉장했다. 와! 찰진 쌍욕! 빵빵!야발새123끼야! 디스토피아! 블레이드러너 세계관! ㅗㅜㅑㅗㅜㅑ~!

공각기동대라던가 총몽이라던가 SF 디스토피아세계관에 뭔가가오잡는 스토리라인에 환장하는 취향이라

제대로저격당했다. 첫 미션으로 재키와 함께 여자구하러 갈때는 옛날 오블리비언 감옥 탈출할때의 감동마저 느꼈었다.

그렇게 미션을 진행하고, 선택지를 선택하고 밀리테크아줌씨와의 예상치못한 정떡(?)까지 나누다보니

아 게임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었다." 그게 플레이 타임6시간 전후였을 것이다.

헌데 개발자라 그런지 삐그덕거리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그래도 위쳐1, 2, 3 출시 초창기마다 크고 작은 버그가

있는건 CDPR의 전통이니 나중에 고치겠거니 하고 애써무시하고 넘어갔다.

(위쳐3 첫 보스전투인 그리폰이 하늘로 날아가서 안 돌아온다거나, 물속에서 석궁쏘면 무조건 원킬난다거나...그런게있었으니까)

헌데 짤방으로 돌아다니는 버그 짤들에서 한 번 쯤 본 것같은 버그들. 

잊을만하면 보이는 T-포즈 버그, LOD 버그로 찰흙이 된텍스쳐덩어리, 은신했다가 다시 뛰면 발소리가들리지 않거나,

연출인 줄 알고 그냥 진행했던 처음 조니의 콘서트 회상씬등.

위쳐3 초창기보다는 좀 많구나 싶었지만, 위쳐는 게롤트라는인물에 한정되어 있는 게임이고 V는 여러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캐릭터라서 게롤트 구현보다는 변수를 제어하기가힘들었어서 그랬나보다 하고 다분히 일정 바쁜 개발자

마인드로 넘겼다.